[유아기 독서습관] 동화 읽기가 유아에게 미치는 영향

동화읽기, 독서는 아이 두뇌발달에 좋다.

 

동화는 우리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책이다. 동화책은 아이의 언어발달과 언어교육, 정서 발달 향상에 좋다. 또한 창의적인 사고와 이해력 및 상상력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유아의 독서 취향, 간접 경험, 감상력 및 독해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성장기에 있는 유아들의 정서, 사회성, 인지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6개월 이전 아이의 두뇌는 빠르게 성장한다. 이때 다양한 동화를 접할수록 어휘력이 향상하고 인지 능력이 발달한다. 두뇌활동이 활발한 때 책을 통한 언어 자극은 매우 효과적이다. 부모와의 대화도 중요하다. 그러나 동화는 일상 대화 속 언어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다. 네살까지 아이의 두뇌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입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렇다면 하나의 동화를 반복해서 읽어준다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부모는 아직 어린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줄 때,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줘야 할지 새롭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줘야 할지 한 번쯤은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종류나 양보다는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책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아이는 유독 좋아하는 동화책에 집착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아이는 전혀 다른 새로운 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독서 습관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아기에 아이는 점차 자기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문장과 단어를 배운다. 

 

 

유아기에 동화가 중요한 이유는 이때 형성된 아이의 언어 구성 능력과 감상력이 이후 학업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한 동화를 반복적으로 읽고 들었을 때 처음에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맥락을 파악한다. 이후 주인공과 줄거리에 집중하고 이해하는 정도이다. 그런데 몇 번을 반복해서 동화를 들려주면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과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점점 넓혀가며 관심을 확대해나간다. 

 

연구에 의하면 하나의 동화를 반복해서 읽어준 경우와 한 번만 읽은 경우를 비교해봤을 때 이야기 구성 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아가 만든 이야기 문장 수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결론이다. 동화책 한 권을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이 아이의 언어발달이나 표현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아이가 여러 번 책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고 느끼는 경우는 많은데 이러한 부분은 성인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부분이다. 우리도 책이나 영화를 처음 봤을 때와 두 번, 세 번 봤을 때 느끼는 점이 다르듯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아이의 책 읽기 습관에 중요한 것은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또 짧은 시간이라도 하루 중 책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매일 같은 시간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에 좋다. 시간과 양에 얽매이지 않고 꾸준히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독서 시간에만 집착하지 않고 신체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놀이시간을 가져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동화는 유아의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도덕적 판단력이나 규칙, 덕목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는 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책을 통해 아이들은 역할을 분석하고 감정이입을 한다.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유아기에 다양한 종류의 책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의 독서 시간은 잠자리 전 1~2권 정도가 적당하다. 책에 친숙해지고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많은 양을 읽을 필요도 없다. 아이가 독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동화를 읽어주는 사람이 엄마라면 아빠는 아이의 신체 놀이 시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면 좋다. 동화를 통해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 아이는 아빠의 음성을 통해 자극받고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지고 있다.

 

특히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사회로 나오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빠르면 돌도 안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집과 가정에서는 아이에게 책 읽기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 유아기에 자주 활용되는 그림책은 여러 가지 간접적 경험을 하게 해주고 다양한 어휘를 배울 수 있게 해준다. 글자 수가 적은 그림책도 단순히 아이들의 지식, 정서 발달을 향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의 가치관과 인성에 관한 부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동화책을 읽어줄 때 아이와 부모의 정서 교류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는 독서 시간에 엄마·아빠의 따뜻한 목소리를 듣고 두뇌 자극을 받는다. 그림책과 동화책은 아이에게 좋은 언어 자극이 되고 창의성 발달에도 좋다. 또 중요한 점은 아이가 독서 시간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한 가지만 고집한다고 해서 다그치지 않고 만약 똑같은 책만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책을 토대로 놀이나 상황극을 통해 다른 자극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는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기승전결의 동화는 아이가 쉽게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림책, 전래동화, 창작동화, 단어 카드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동화에 친숙해지도록 격려해야 한다. 아이의 좋은 독서 습관을 위해 부모와 보육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아기의 독서 습관은 청소년기~성년기의 독서 습관으로 이어진다. 이 시기에 꾸준하게 책 읽기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